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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오대교 입시전문가, 연합뉴스TV ‘리부팅 지방시대’ 출연 | 2024.06.28 |
수도권을 제외한 다수의 지역이 지방소멸의 위기를 겪고 있다. 무너지고 있는 지방대학과 그에 따른 나비효과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입시전문가 오대교(모든에듀케이션, 오대교수능연구소 대표)가 지난 13일 연합뉴스TV ‘리부팅 지방시대’에 출연해 의대 증원이 가져올 입시 지형의 변화와 지방 활성화 가능 방안에 대한 견해를 말했다.
오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이 그 취지처럼 지역간 불균형의 해소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그동안 서울에만 집중되었던 최상위권 성적 학생들이 지역인재 전형을 활용한 지역내 대학에 입학하는 문이 넓어진 점”을 강조했다.
최근 오대교수능연구소가 발표한 ‘2025학년도 합격 커트라인 예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학년도 약대 정원 1743명이 확대가 된 시점에 서연고 대학의 합격 커트라인이 하락한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올해 의대 정원이 2000여 명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서연고 대학의 합격 커트라인 뿐만 아니라, 인서울의 주요 대학의 합격 커트라인도 예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증원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내 인재들이 안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견해도 말했다. 현재 입시에서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앞으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를 졸업해야 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또한 지역인재 정원이 현행 40%대에서 60%대로 확대됐기 때문에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이 된 것이 사실이라는 분석이다.
오 대표는 최근 경상대에서 발표한 지역의사전형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지역의사전형은 지역 의무근무를 전제로 입학을 허용하는 일종의 계약 전형이다. 의사 자격을 취득한 후 지역에 정주할 확률을 높이는 전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국가장학금은 물론, 지자체에서 학생들에게 추가로 장학금을 지급하면 학생들은 생활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경상대 측은 “지금까지의 지역의사전형에 관련된 부분은 입학한 후에 적용됐다”며 “새롭게 도입하려는 제도는 입학할 때 이미 계약한 사안이기 때문에 만약 계약을 파기한다면 입학 자체가 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지역에 정주할 확률이 대단히 높은 제도인 것이다.
오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이 그 취지처럼 지역간 불균형의 해소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목표하는 방향에 맞는 준비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